팔공애드앤디자인 2007. 3. 7. 10:09

 

발상의 차원을 다르게

2001년 칸에서 금사자상을 수상한 피렐리(PIRELLI) 타이어 광고를 보고 나면 배꼽을 붙들고 웃을 수밖에 없습니다. 안전한 타이어라고 일방적으로 외치는 우리의 단도직입적인 광고와는 발상의 차원이 다릅니다. 똑같이 제동력이나 안전을 컨셉트로 하고 있지만, 메시지를 전달하는 표현이 어떻게 다른지 보실까요. 폭우가 쏟아지는 시내를 운전하는 남자, 갑자기 대형트럭 한 대가 운전자 바로 앞에서 도로를 가로막습니다. 급브레이크를 힘껏 밟고 충돌 직전에 간신히 멈춰선 사내,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남자는 차에서 내려 주먹을 불끈 쥐고 싸울 듯이 트럭운전사를 향해 자신만만하게 걸어가지요. 그런데 아뿔싸! 사내는 그만 비에 젖은 도로에 뒤로 벌렁 나자빠지고 맙니다. 그 때 떠오르는 자막, 피렐리-통제되지 않는 파워는 아무것도 아니다.<광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