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상식

디젤차 운전상식 다시보기

팔공애드앤디자인 2006. 7. 12. 19:14

 

[동아일보]
휘발유 가격이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연료비가 적게 드는 디젤(경유) 자동차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디젤 자동차는 휘발유 차에 비해 연비가 높은 장점이 있지만 다룰 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고장을 일으키기도 쉽다.

최근 나오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디젤 승용차는 대부분 커먼레일 디젤엔진과 터보차저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이런 차들은 시동을 걸 때부터 신경 써야 한다. 시동키를 꽂고 약간 돌리면 계기판에 코일 모양의 글로 플러그(Glow Plug·예열 플러그) 표시가 5초 정도 켜지면서 예열을 한다. 예열이 끝나면 이 표시가 꺼지는데 이 표시가 꺼진 뒤 시동을 걸어야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

디젤 차는 엔진의 실린더의 온도가 섭씨 600도 이상이 돼야 쉽게 시동이 걸리는데 미리 시동을 걸려고 시도하면 엔진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시동을 건 뒤 바로 출발하는 것도 좋지 않다. 급출발로 엔진을 고속 회전 시키면 터보차저의 베어링 부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파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출발 전 1∼2분 동안의 공회전이 필요하다. 터보차저에 윤활유가 원활하게 공급되기 위해서는 목적지에 도착한 뒤 시동을 끄기 전에도 몇 분간 공회전하는 것이 좋다.

만약 습관이 안 돼 귀찮다면 시중에서 원격 시동 지연장치를 구입해 다는 것도 방법. 이 장치를 달면 차가 멈춘 뒤 바로 키를 뽑아도 2∼3분 뒤에 시동이 꺼지게 된다.

엔진이 민감하기 때문에 수분이 섞인 기름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연료에 다른 이물질이 들어가도 고압 펌프 등의 파손이 있을 수 있으므로 연료필터를 교환주기(2만5000∼4만km)에 맞춰 교환하는 것도 꼭 지켜야 할 사항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