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만이 들을 수 있는 휴대폰 벨소리가 '소리 없이' 퍼지고 있다. '틴(Teen)벨'이라고 불리는 이 서비스는 20대 후반부터는 청력이
떨어져 8000헤르츠(㎐) 이상의 고주파음을 들을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고안한 벨소리다.
기존 벨소리는 누구나 들을 수 있는
200~8000㎐ 주파수대를 이용하는 데 반해 틴벨은 1만7000㎐ 주파수를 사용해 청력이 좋은 청소년들만 들을 수 있다. 이미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10대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는 단말기에 고주파 대역의 소리를 재생하는 음원칩이 없어
서비스가 불가능했는데 LG텔레콤이 인터넷 콘텐츠 업체인 블루엠과 함께 개발해 지난달 28일부터 서비스를 하고 있다.
실제로 어른들이
들어보면 모기 등 조그만 벌레 소리처럼 들려 주의 깊게 듣지 않으면 주변 소음과 구별하기 힘들다.
LG텔레콤은 현재 '틴벨'
기본소리와 '대한민국 응원버전' '말발굽' '옛날전화벨' 등 10여 벨소리 서비스를 내놓았는데 하루 다운로드 건수가 2000~2500건에
달한다.
폭발적 인기에 온세통신도 11일부터 개방형 무선인터넷 서비스 쏘원(So1)을 통해 '틴벨' 서비스를 이동통신 3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이 서비스가 적용되자 '재미반, 걱정반'이다.
한 네티즌은 "수업시간에 휴대폰
벨소리를 진동 등 매너모드로 해놓지 않아도 된다"며 "틴벨 서비스를 10대만의 재미문화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네티즌 청원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11일 현재 583명이 서명했다.
[전병득 기자 /
박인혜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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