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스타 부럽지 않은 ‘알파벳’이 빅모델?
광고 속 모델전략의 뉴웨이브
I를 맨 앞에 놓는 은행 IBK 기업은행, ‘MUST HAVE’를 내세운 SKY의 새로운 캠페인, SK텔레콤 T , 기업명과 제품명 자체에서 발상을 얻은 현대캐피탈과 두산인프라코어의 광고. 공통적으로 알파벳으로 소비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심플한 메시지 소구광고가 소비자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있을까.
심플 메시지 광고 전성시대
드넓은 하늘 아래 일렬 되어 있는 알파벳 A, B, C, D, E…. 화면이 옆으로 움직이자 맨 앞에 위치한 장대한 알파벳 I가 보이며 ‘A보다 I가 앞’이라는 내레이션이 흐른다. 바로 IBK 기업은행의 2007 뉴 캠페인 런칭광고이다.
IBK 기업은행의 광고에도 보이듯 요즘 광고 속 트렌드는 스타급 광고모델도 아닌, 수억 원대의 해외 로케이션도 아닌, 심금을 울리는 내레이션도 아닌, 거두절미 제품의 이름만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심플 메시지 소구광고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SKY의 새로운 캠페인 ‘MUST HAVE’를 들 수 있다. ‘MUST HAVE’의 티저광고에서는 ‘MUST HAVE’라는 거대한 글자 구조물을 등장시켜 SKY의 새로운 슬로건인 ‘MUST HAVE’ 를 전면에 내세웠었다.
한편 현대캐피탈 프라임론 광고는 오로지 기업명과 제품명 자체에 독특한 발성을 얹어 강력한 인상을 남겼으며, 두산인프라코어는 ‘헤이, D! 도대체 인프라가 뭐야’라는 광고로 회사명의 첫 글자인 ‘D’를 앞세워 새로운 두산의 모습을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알린바 있다.
아이디어와 메시지 담은 광고
그렇다면 이토록 심플한 메시지 위주의 광고가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광고가 전해야 할 메시지를 미사여구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광고와 소비자 사이에 존재하는 어지러운 심리전 이전에 깔끔하고 정직한 태도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하는 것이다.
그 동안 빅모델은 광고의 중요한 성공요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내로라하는 일류급 스타들이 제품군을 가지지 않고 등장해 소비자들로부터 제품이미지의 혼선을 불러일으키는 후유증을 낳으며, 줄곧 광고전문가들은 거대한 규모의 광고 시장에서 연예인의 모델료가 차지하는 부분이 매우 크다는 점을 지적해 왔다.
즉, 창의성과 기발함을 앞세워 소비자로부터 어떤 빅모델 못지않은 인기와 깊이 있는 공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광고의 예들은 아이디어에 승부를 거는 광고, 광고가 전해야 할 메시지에 충실한 광고들에 소비자들이 목말라 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어쩌면 이것은 향후 양질의 광고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앞으로 또 어떤 알파벳 빅모델이 등장할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출처 : 코리아애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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