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하는 상품은 비욘세 얼굴 옆에 둬라
출처 : 한국일보
소비자 눈 가는대로…’신경 마케팅’ 각광
인지과학은 마케팅 분야에서는 상당한 각광을 받고 있다.
인터넷 포털업체인 야후코리아의 이용자경험연구소. 서울 삼성동 야후코리아 건물 10층에 위치한 이곳에는 대당 4,000만원을 호가하는 스웨덴 토비사의 특수 모니터인 ‘아이 트랙킹(Eye Tracking)’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이 장치는 연구 대상자가 모니터 앞에 앉으면 보이지 않는 광선을 발사해 눈동자의 움직임을 추적한다. 이어 시선이 화면에 머문 지점과 시간을 자동분석해 결과를 보여준다.
재미있는 것은 광고 사진 분석이다. 유명 가수 겸 배우인 비욘세가 등장한 사진으로 실험한 결과, 사람들의 시선은 모델 얼굴에 우선 머문 뒤 모델이 바라보는 시선을 따라 움직였다. 따라서 모델의 얼굴이나 시선과 떨어진 곳에 제품을 배치하면, 광고효과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야후코리아는 이 연구결과를 이용해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신경 마케팅’이라고 부른다. 영국 마케팅업체인 웨폰7은 시각적 이미지의 광고 삽입 위치를 광고주들에게 조언하는 신경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미국의 마케팅 전문업체인 옴니콤도 자회사인 PHD를 통해 ‘신경계획’(Neuroplanning)이라는 이름으로 신경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신경 마케팅 전문가들은 인간의 행동이 두뇌의 의식적 작용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인간의 결정은 두뇌에서 의식적으로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두뇌가 단지 행동을 한다는 사실을 인지한다는 주장이다. 신경 마케팅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실에 주목해 두뇌를 자극하는 요인을 마케팅에 집중투입해 이용자들의 실질적 구매로 연관시킬 수 있도록 인지과학을 연구하고 있다.
'기획홍보광고 > 광고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ME_女 (0) | 2007.05.18 |
---|---|
일류스타 부럽지 않은 '알파벳'이 빅모델? (0) | 2007.05.10 |
2004 미국 인쇄광고 (0) | 2007.04.06 |
2004 유럽 인쇄광고 (0) | 2007.03.19 |
LG, 명화'아담의 창조'속에 LG휴대폰이! (0) | 2007.03.19 |